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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경쟁률이 높은 직업에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진입 장벽이 있다는 이유로 경쟁률이 낮은 ‘희귀 직업’들도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4년 현재 기준으로 공공기관 및 정부 채용을 통해 진입 가능한, 경쟁률이 낮지만 안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희귀직업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기상직 9급 공무원 – 정원은 적지만 경쟁률도 낮습니다
기상직 9급 공무원은 일반 행정직에 비해 채용 인원이 적지만, 그만큼 지원자 수도 많지 않습니다.
이 직업은 ‘기상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특수직업이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있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해당 전공과 시험 과목만 준비하신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기상직 공무원은 기상청 및 지방기상청, 항공기상청 등에서 근무하며, 주요 업무는 기상정보 수집 및 분석, 일기예보 작성, 이상기후 감시 등입니다.
2024년 기준 경쟁률은 약 10:1 수준으로, 일반 행정직의 평균 경쟁률 50:1에 비해 매우 낮은 편입니다. 전공 과목은 ‘기상학개론’과 ‘일기분석 및 예보법’이며, 국어·영어·한국사와 함께 총 5과목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자연계 전공자에게는 유리한 직렬이며,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대응 인력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향후 채용 규모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철도교통 관제사 – 응시 자격은 있지만 경쟁률은 낮습니다
철도교통 관제사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서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하며, 전국 철도망을 관리하고 열차 운행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 직무는 일정한 자격 요건(관련 자격증, 교육 이수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지원자들에겐 진입 장벽이 높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요건이 오히려 경쟁률을 낮추는 요소가 되며, 실질적으로는 5:1~10:1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철도 관련 학과 졸업자나 관련 자격증(철도안전법 기반 자격 등)을 보유한 분들께는 매우 유리한 직무입니다.
실제로 일부 자격증 보유자는 필기시험 면제 혜택을 받기도 하며, 가산점 제도도 마련돼 있습니다. 관제업무 특성상 긴장감과 업무 강도는 있지만, 근무 환경이 체계적이며 연봉과 복지 또한 안정적입니다. 무엇보다 철도 인프라는 국가 핵심 산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직업 안정성도 높은 편입니다.
3. 원자력안전 전문직 – 지원자는 적지만 고소득입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자력 관련 공공기관에서는 매년 기술직 및 연구직을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분야는 원자력 또는 방사선 관련 전공자를 중심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구직자들에겐 다소 생소하게 느껴져 지원률이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경쟁률은 생각보다 낮은 편이며, 그에 비해 연봉과 복지, 직무 전문성은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2024년 채용 정보를 보면 대졸 신입 기준 연봉은 약 4,000만 원대부터 시작되며, 연구직의 경우 5,000만 원 이상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부 기관은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 전환형’으로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커리어를 계획하시는 분들께 적합합니다. 지원 자격은 주로 원자력공학, 기계, 화학, 전기전자 등 이공계 전공이며, 연구직의 경우 석사 이상의 학위와 논문 실적이 중요합니다. 단, 대부분 지방(대전, 경주 등) 기관에 소재해 있으므로, 수도권 생활을 원하시는 분들에겐 단점일 수 있습니다. 반면 지방 정착을 고려하시는 분들께는 오히려 더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들이 몰리는 인기 직렬 대신, 경쟁률이 낮은 희소 직렬에 전략적으로 도전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앞서 소개해드린 직업들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하며, 일정 수준의 전문성과 준비만 갖추신다면 충분히 진입 가능한 안정적인 커리어 경로입니다. 2024년에는 남들과 다른 시선을 가지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더 많은 기회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